온누리신문속 사회선교부

사회전교부장 이기훈 목사 인터뷰-“이웃들 찾아가 관계 맺고, 섬기는 것이 사회선교”

By 2016-10-15 No Comments

2016.01.10 | 제 1082호

“이웃들 찾아가 관계 맺고, 섬기는 것이 사회선교”
모두 함께, 봉사영역 개발 및 실행, 교회와 사회 연결고리가 키워드    

 

 성도님들께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해외 선교뿐만 아니라 사회선교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님들의 헌신을 기쁘게 받으시고, 축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올해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분명하게 붙잡고, 그 비전을 따라 시간, 재능, 물질, 은사들이 아름답게 쓰이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부터 사회선교본부장으로 섬기게 되셨습니다.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선교는 어떤 교회건 목회자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역입니다. 이런 점에서 사회선교본부장으로 섬기게 된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됩니다.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부는 2014년 출범했습니다. 기존 구제봉사와 긍휼사역 등을 사회선교라는 이름으로 묶고, 지경을 넓힌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은 사회선교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사회선교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분명하게 그려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선교는 해외 선교와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사회선교는 성도님들이 살고 있는 현장이 선교지입니다. 기도하고, 물질 후원도 하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섬기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로운 노인들, 홀로된 아이들의 문제는 배가 고파서 생긴 것보다 관계가 없어서 생긴 것이 더 많습니다. 그들에게 물질적 후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통해 섬기고,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부의 비전이자 포부입니다.
교회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독일이나 영국의 경우 교회가 사회문제의 많은 부분들을 훌륭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통일된 이후 독일 교회들은 사회문제의 많은 부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그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부가 한국사회의 한 부분을 훌륭하게 잘 감당하기 위해선, 지속성 있는 사역을 추진해야 합니다. 더 열심히 사회선교를 해나가야 합니다.”

 

올해 사회선교부의 구체적인 사역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선 사회선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해외 선교는 무엇인지 알겠는데, 사회선교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사회선교를 오해하는 성도님들도 간혹 있습니다. 사회선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사회선교가 무엇인지 신학적, 성경적으로 정리를 해서 성도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얼마 전 동아일보(2015년 12월 12일자)에 온누리교회 사회선교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그 기사 중에 이재훈 담임목사님께서 사회선교의 방향을 제시한 글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온누리교회는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태어난 교회다. 모든 성도가 선교사직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땅 끝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해 있는 지역사회도 선교 현장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선교의 목적은 교회 자체의 확장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삶으로 보여 주셨듯이 우리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고통 받는 자들을 찾아가 그들의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교회의 사회 참여는 세 가지 원칙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첫째, 모든 성도가 함께 참여한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대학생과 청년, 장년층, 어르신 세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해야 한다. 예수님의 교회는 부분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몸이 되어 움직여야 한다. 둘째, 기존의 사회봉사를 지속하면서 새로운 영역의 봉사를 개발하고 실행해야 한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사회봉사 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회복적 정의, 생명과 환경, 청지기 사역에 관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구제봉사와 긍휼 대상을 찾아가 돕는 기존의 봉사활동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봉사를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다. 일례로 러빙유 청년벤처대회, 러빙유 청년부채해결 프로그램, 장애인을 위한 사랑챔버와 온사랑합창단 운영, 독거노인, 탈북자,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역이 바로 그것이다. 셋째, 교회 외부의 사회봉사 시설, 단체와 연계 및 신설을 통해 교회와 사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 내용이 올해 사회선교부의 사역 방향 및 사역계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성도가 함께 참여하고, 기존의 봉사를 지속하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봉사영역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외부 단체와 협력하고, 뒤에서 후원도 해야합니다.”

 

새로운 봉사 영역 개발은 주로 어떤 분야입니까? 

 

“저는 평소에 주거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한집에서 공동 생활하는 것을 기획했는데 호응이 좋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례를 참고하면 좋은 사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 3포(연애, 결혼, 출산), 5포(3포에 취업, 주택구입), 7포(5포에 인간관계, 희망)세대라고 할 만큼 청년문제가 심각합니다. 교회가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새로운 봉사영역을 개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통일 시대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하지 못하면 통일이 되도 문제입니다. 탈북자들이 신앙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목회자부터 탈북사역에 전문성을 키워야합니다. 이에 탈북사역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목회자를 세워 통일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올해 표어가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바로 보여준다는 말은 곧 몸으로 보여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말로 하는 사회선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몸, 시간, 물질로 보여줘야 합니다. 올해 ‘1다락방 1사역지’를 정착시키려고 합니다. 동사무소나 구청의 추천을 받은 가족과 결연해 교제도 하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살피는 최소한의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물질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중심의 선교가 더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모든 성도가 선교사가 되고, 하나 되어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현장에 직접 가서 피부로 느끼고, 공동체와 동지 의식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사회선교입니다.”

 

 성도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편애하시는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고아와 과부, 나그네입니다. 그들을 돕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회선교는 그들을 찾아가서 하나님을 대신해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부모 없이 험한 세상을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거처 없이 가난하고 불안하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알고 도와줘야합니다.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사회선교입니다. 온누리교회 성도님들 모두가 기쁨으로 사회선교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