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신문속 사회선교부

재소자 섬기는 ‘새사람사역팀’

By 2015-06-02 No Comments

온누리신문 제 1045호 2015년 4월 21일

 

단체사진

 

여주교도소에서 집중인성교육 및 신앙교육 실시

참 귀한 사역이 있다. 교도소, 구치소, 소년원에 수용된 재소자들을 섬기는 새사람사역이다. 온누리교회 새사람사역팀은 정기적으로 재소자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큐티(QT)와 일대일 제자양육, 집중인성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팀 이름대로 재소자들이 새사람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고 있다.

새사람사역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주소망교도소에서 ‘집중인성교육(AGAPE)’을 실시했다. 지난 2월 12일부터 4월 9일까지는 8주 동안 일대일 제자양육을 했다. 내적치유학교도 실시했다. 오는 5월 16일(목)부터는 BEE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새사람사역팀이 이번에 섬긴 재소자들은 50여 명이다. 재소자들은 온누리교회 봉사자들과 함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6시간 동안 신앙교육과 내적치유학교,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 등을 했다. 새사람사역팀 뿐만 아니라 내적치유학교, 일대일사역팀, BEE KOREA가 연합해 섬겼다.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제자양육은 3회 이상 일대일 양육을 한 20여 명의 봉사자들이 맡았다. 목회자,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50분에 서빙고 온누리교회를 출발해 일대일 제자양육을 마치고 늦은 저녁 돌아오는 일정을 소화했다. 수고를 감수하고 기쁘게 섬겼다.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은 재소자 50명 중 절반은 종교가 없었던 사람들이었다. 그 중 25%는 초신자였다. 남정진 장로(새사람사역팀)는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던 재소자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봉사자들의 극진한 섬김으로 순한 양으로 변화되었다”고 말했다. 재소자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이들의 중보기도 덕분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함께 동역합시다”

류지영 장로는 올해 온누리교회 표어인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생전 처음으로 교도소에서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했다. 류 장로는 숙제와 암기할 것이 많다고 불평하던 동반자들이 48세에 예수님을 영접한 자신의 간증을 듣고 마음을 여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섬기면서 오히려 큰 은혜를 받은 류 장로는 다음번 새사람사역팀 사역에도 동참하기로 결단했다.

양육자로 함께 섬긴 박찬빈 장로도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양육을 하면서 큰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박 장로가 양육한 동반자 세 명 모두 예수님을 영접했다. 박 장로는 “삶을 나누는 일대일 양육과정에서 동반자들과 함께 살아계신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은혜를 누렸다”고 말했다. 동반자들이 변화된 것은 “주님의 역사하심”이라며 영광을 올려 드렸다.

온누리교회 새사람사역팀의 집중인성교육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올 하반기에 제9기 집중인성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재소자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하나님 사랑을 전하고 싶은 봉사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남정진 장로(010-7148-5891)

재소자 대상 일대일 동반자 간증

“나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덧 일대일 제자양육 8번째 만남이다. 처음에는 아기처럼 떼쓰고 부정적인 마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으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 곁으로 가고 있다. “이런 교육을 조금 더 빨리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나는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해결하려던 사람이었다. 그런 내가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참다운 교육을 받았다. 성경 필사를 매일 하면서도 믿음과 사랑 그리고 용서의 뜻도 제대로 몰랐다.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기 전까지 말이다.

내게 가장 소중한 기억은 이곳에 나를 찾아 온 양육자님을 만난 것이다. 그분께 받은 감동이 잊히지 않는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까지 오셨고, 참 교육을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출소하면 나도 양육자님처럼 남을 돕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겠다. 사회에 나가서 나의 삶을, 남아있는 인생을 한번 멋있게 살아보고 싶다. 봉사정신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살아보고 싶다.

하나님을 섬기면 나에게도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남은 인생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은 교회를 짓는 일이다. 또 외국에 나가서 선교도 하고 싶다.

/ 여주소망교도소 OOO 형제

재소자 대상 일대일 양육자 간증

“영혼 구원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여주교도소에서 실시하는 일대일 성경공부는 일반 성도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해 긴장되고 신경이 쓰였다. 망설여지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재소자에게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고 나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고민이 많았지만 주변 장로님들과 아내의 권유로 마지못해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했다.

막상 하고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재소자들을 대하고 보니 긍휼한 마음이 들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생각과 마음과 행동이 변화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장로님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기쁘게 섬기고 계셨다.

나는 세 사람을 양육했는데 모두 말씀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랐다. 한 형제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었다. 또 다른 형제에게는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한 지 4주쯤 지났을 때 겨자씨 믿음을 이야기해주었다. 나머지 한 형제는 말이 없었지만 묵묵히 배우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처음 시작할 때는 반응도 좋지 않고, 믿음이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기 시작했다. 말씀이 들어가면 사람이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너의 처음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동반자 삼형제가 날이 갈수록 변화되고 성장하기를 기도한다.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대하며 가슴에 품고 중보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다.

교회가 교도소 사역 전담기구를 만들어 더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사역하면 좋겠다.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것 아닌가. 그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겠는가.

/ 문충실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