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신문속 사회선교부

이웃을 내 몸같이 섬기는 수원 사회선교팀

By 2015-05-07 No Comments

온누리신문 제1046호 2015년 4월 26일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9개 팀, 50명의 성도들

수원 온누리교회에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사역팀이 있다. 그 주인공은 수원 온누리교회 사회선교팀이다. 그들은 날마다 바쁘다. 눈코 뜰 새 없다. 매주 노숙자, 어르신, 이주민, 장애인들을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 사회선교팀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9개 사역팀, 50명의 성도들이 구슬땀 흘리고 있는 아름다운 사역현장을 소개한다.

수원 사회선교팀의 활약상

지난 21일(화) 밤 9시. 여기는 수원역. 5명의 봉사자들이 노숙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모였다. 그들은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 수원역과 인근 애경백화점에서 노숙하는 이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내복과 외투, 무릎담요 등을 전달했다. 이번 달에는 끼니를 때울 우유와 도넛을 나눠주고 있다. 해병대전우회 ‘백합센터’와 함께 사역하고 있어 매우 든든하다.

2008년부터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박윤희 집사는 “하나님께 받은 능력과 힘은 다르다”고 했다. 박 집사는 공동체 순장의 권유로 긍휼사역에 몸담았다. 사회복지 전공자이기에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한 사역이 벌써 8년째다. 박 집사는 이제 노숙자팀 조장으로 섬기고 있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하는 사역이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노숙자팀이 이 사역을 5년 째 하다 보니 봉사자들을 맞이하는 노숙자들도 생겼다. 봉사자들이 역에 도착하면 한 노숙자가 다가와 반갑게 맞아준다.

노숙자팀은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배식 봉사도 한다. 이름 하여 ‘수원역 밥차사역’이다. 2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한다.

수원 사회선교팀 소속 성도들이 실천하고 있는 사랑 나눔은 이뿐만이 아니다.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어제(25일)는 사회선교부 사역지원팀 성도들이 지적장애인공동체 참사랑학교 장애인들과 함께 ‘2015용인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용인시에서 주관한 이번 마라톤대회는 10km 또는 하프코스를 돌아오는 코스였다.

수원 사회선교팀은…

지난해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부가 신설됐다. 수원 온누리교회에도 사회선교팀이 생기면서 나눔의 손길이 더 넓어지고 커졌다. 수원 사회선교팀에는 노숙자팀, 새사람사역팀, 독거노인팀, 다문화사역팀, 라합의집팀, 반찬봉사팀, 사역지원팀, 성미관리팀, EM판매봉사팀이 있다. 총 9개 팀이 꾸준하게 사역하고 있다.

노숙자팀은 한 달에 두 번 사역한다. 첫째 주 목요일은 ‘광야119쉼터’ 단체와 협력해 무료 배식을 돕고, 셋째 주 화요일에는 해병대전우회 ‘백합센터’와 함께 야간사역을 한다.

새사람사역팀은 춘천소년원을 섬기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소년원을 방문해 예배드리고 세례도 준다. 식사도 제공한다.

독거노인팀은 교회 부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쌀과 도시락을 전달한다. 때로는 말벗이 되어주기도 한다.

다문화사역팀은 외국인 노동자쉼터(인도네시아 주거지)와 새터민들을 지원한다.

반찬봉사팀은 화성 마도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해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에 반찬봉사를 한다.

사역지원팀은 미자립 아동센터와 장애인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라합의집팀은 수원역 주변 성매매 여성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두 달에 한번 찾아가 말씀과 삶을 나누고 있다.

문의: 김태신 팀장(010-2593-9215)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간증 – 더 도와드리지 못해 미안해한다

수원 사회선교팀에는 50명의 팀원들이 있다. 팀원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안타까움과 긍휼이 충만하다. 더 도와드리지 못해서 미안해한다. 그 마음을 볼 때마다 은혜를 받는다. 수원 사회선교팀의 전신은 긍휼사역팀이었다. 사실 나는 긍휼사역에 대한 마음이 없었다. 당시 팀장님이 내게 긍휼사역팀에서 찬양을 인도해줄 것을 요청하셔서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벌써 5년 전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통해 나를 변화시켜 주셨다. 노숙자, 장애인을 바라보던 나의 시선이 바뀌었다. 안타까운 마음보다 꺼리는 마음이 먼저 들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노숙자 사역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귀한 이웃이라는 것이 마음에서부터 느껴진다. 그들을 바라볼 때마다 내 마음속에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수원 사회선교는 팀원들 위주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은 성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섬기고 있는 기관과 이웃들을 공동체나 순에 연결시켜 섬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선교가 되기를 바란다.

김태신 집사

/ 김태신 집사(사회선교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