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신문속 사회선교부

온누리, 성숙함을 보여줍시다!

By 2015-04-30 No Comments

온누리신문 제1043호 2015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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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날 기대되는 교회 풍경)

4월 12일은 대중교통 타고 교회 오는 날 

온누리교회가 행복한 불편함 캠페인을 벌인다. 4월 12일은 교회에 승용차를 안 가져 오는 날이다. 이날은 대중교통을 타고 교회에 와야 한다. 이것이 바로 행복한 불편함 캠페인이다.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가기 위한 실천 캠페인이다. 다만 서빙고는 장애인을 동반한 차량, 나머지 캠퍼스는 장애인 및 노약자를 동반한 차량은 예외다.

이번 캠페인은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일마다 반복되고 있는 교통 혼잡문제를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소하려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하루 5만 명(온누리교회 주일예배 인원)의 성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보탬이 된다. 또 약 3천 대 이상의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다보니 배기가스 배출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작지만 큰 영향력을 주는 캠페인이다.
/ 정지은 기자

중종로공동체 김희준 성도는 교회에서 4월 12일 실시하는 승용차 안 가져 오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그는 교회에서 행복한 불편함 캠페인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교회가 먼저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가려는 노력이 흐뭇해서다. 마침 하루 1만보 걷기 운동을 하던 중이었는데 잘됐다 싶었다. 그는 4월 12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 주일(3월 29일)부터 교회에 승용차 안 가져 오기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난 주일(3월 29일) 오전 6시에 집을 나섰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부끄럽게 꽃망울을 터드리고 있는 꽃나무들과 인사하며 버스 정류장에 갔다. 그의 집에서 서빙고 온누리교회로 가는 버스 2016번이다.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어색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드디어 버스를 탔다. “이게 얼마만인가…” 오랜만에 탄 버스가 낯설기고, 설레기도 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그는 1970년대부터 승용차를 끌고 다녔다. 오랜 시간 미국에서 생활하다보니 한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35년 만이었다. 집에서 교회까지 가는 시간 15분 동안은 긴장과 설렘의 연속이었다.
집을 나선지 30분 만에 서빙고 온누리교회에 도착했다. 주차를 어디에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발걸음이 가벼웠다. 승용차를 가지고 교회에 오는 시간과 비교해보니 시간이 상당히 절약됐다. 기름 한 방울 쓰지 않았고, 나쁜 배기가스도 배출하지 않은 것은 덤이었다.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매주일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한다면 교통 혼잡 없는 아름다운 교회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주차사역팀의 당부

주차사역팀 김일홍 성도도 4월 12일 실시되는 승용차 안 가져 오기 캠페인에 기대가 크다. 행복한 불편함을 통해 지역 주민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캠페인의 궁극적인 목적이 교회 주변 이웃들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온누리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캠페인에 동참한다면 교회 인근 주민들이 온누리교회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교회에 승용차 안 가져 오기 캠페인이 일회성이 아니라 교회 주변 주민들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주차사역팀원으로서 우려 되는 부분도 있다. 서빙고의 경우 장애인 동반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이 교회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그런데 혹시라도 승용차를 가지고 오는 성도가 있으면 어떡하나. 캠페인 취지에도 맞지 않고, 교회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보니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하면 어떡하지.’ 이 부분이 가장 염려된다. 대안이 무엇일까.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매주일 구슬땀 흘리는 주차 봉사자들이 쉴 수 있는 놀라운 일을 기대한다.

■ 대중교통 타고 교회 오는 법

<서빙고>
버스 서빙고신동아아파트 하차- 간선버스 100, 지선버스 2016, 3012, 6211
지하철 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중앙선 서빙고역 1번 출구

<양재>
버스 교육개발원입구사거리(일동제약사거리) 하차- 간선버스 400, 405, 407, 408, 421, 441, 471, 541, 542, 지선버스 3412, 4432 등
지하철 3호선 양재역 11번 출구, 신분당선 양재역 9번 출구

<부천> 문의: 목회지원실(032-322-9686)
<수원> 문의: 목회지원실(031-895-6500~3)
<대전> 문의: 목회지원실(042-825-3642~4)
<남양주> 문의: 목회지원실(031-565-9686)
<평택> 문의: 목회지원실(031-651-9680)
<인천> 문의: 목회지원실(032-437-9686~7)
<강동> 문의: 목회지원실(02-475-9686)
<양지> 문의: 목회지원실(031-331-8171)

사회선교 사역박람회 개최

4월 12일 서빙고 이천만광장과 양재 지상주차장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회선교 사역박람회’가 열린다. 이날 20여 개의 사회선교사역팀과 온누리복지재단 산하 시설들을 소개하는 부스가 설치된다. 사회선교의 필요성과 유익, 사역에 동참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 공동체와 다락방, 순별로 낮은 곳에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날  10개 부스를 방문해 도장을 받아 온 성도에게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선물이 증정된다.

문의: 사회선교본부(3215-3434, 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