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신문속 사회선교부

교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자!

By 2018-03-28 No Comments

2017.7.3|제1154호

제안합니다

/최서영 성도 (사회선교부 사회책임팀)

온누리교회에는 매주 수많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매년 약 13만 리터의 음식물 쓰레기와 230톤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한다(서빙고 기준).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비용은 2천만 원, 생활쓰레기 폐기 비용에는 약 6천만 원이 소요된다. 인건비를 포함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많은 양과 많은 비용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크다. 음식과 물건이 필요한 이들에게 넉넉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만큼의 비용이다.
성도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 처리 비용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자원을 필요한 곳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모임, 주일학교 후 발생하는 쓰레기는 조금만 신경 쓴다면 손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교회 식당은 짧은 시간에 많은 성도들에게 배식을 해야함으로 자율 배식을 통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감소 시킬 수 없다. 하지만 매년 13만 리터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 할 수도 없다. 최소량을 배식하고, 부족한 반찬은 자율배식대를 활용하는 방법, 전월에 발생한 잔반량과 처리비용을 배식을 기다리는 동안 볼 수 있게 공지하는 방법,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쿠폰을 발행하는 방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잔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매주일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는 3.5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한다. 분류없이 버린 쓰레기는 교회 뒤편 작업이 이뤄진다. 쓰레기 분류 작업하는 분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생활폐기물과 함께 버려진 음식물을 분리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서빙고에는 음식물을 버릴 수 있는 잔반통은 식당에만 설치되어 있다. 성도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큰 번거로움이 있다. 각 층 쓰레기통 옆 또는 이천만 광장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매일 수 천 개 이상의 종이컵이 폐기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소형 컵과, 머그컵 사이즈 종이컵 수거통을 설치해서 쓰레기 분리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도 있다. 종이컵 수거통 옆에 남은 음료수를 폐기할 수 있는 통도 설치되면 더 깔끔한 분리가 가능할 것이다.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한 가장 좋은 노력은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의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교회 곳곳에 재활용 수거함을 설치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시각적으로 재활용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설명 판의 설치도 고려해볼 수 있다. 주일학교에서 간식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봉투에 나눠주는 것도 비닐봉투를 줄이는 노력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자원을 만드시고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작은 부분 중의 하나가 음식물의 잔반과 폐기물양을 줄이는 것이다. 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재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온누리교회는 나눔장터를 통해 옷, 구두, 책,기타 생활용품을 기증받고 판매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서빙고 본관 지하 1층에 위치해있고 매 주일 9시 예배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성도들이 기부한 옷, 신발, 가방, 책 등을 오백원부터 천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나눔장터에 방문해서 직접 기증하거나 신관 1층에 마련된 상자에 기증품을 넣어도 된다. 지난해에는 1,519만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20kg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해가고 현금이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스마트폰 앱 ‘수거왕’이나 기부한 물건을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해주고, 기부한 만큼 연말정산시 소득공제를 해주는 NGO 단체 ‘옷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