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신문 제993호 2014년 3월 31일
“CGNTV에 희망이 있습니다”
CGNTV가 29일로 개국 9주년을 맞았다. 이재훈 담임목사는 “하용조 목사님이 온누리교회에 남기신 가장 중요한 유산으로 CGNTV를 꼽을 수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에 전하는 데 쓰이는 씨앗인 CGNTV를 소중히 잘 가꿔 열매 맺게 하는데 우리 모두가 힘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목사와의 일문일답.
-온누리교회에게 CGNTV는 어떤 의미인지요.
“지난해 교회 창립주일에 CGNTV 후원행사를 가졌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 교회 창립주일은 곧 CGNTV 후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는 온누리교회의 선교결정체가 CGNTV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목회 여정과 사역의 동반자도 CGNTV입니다. 그런 점에서 모든 교인들이 CGNTV를 통해 QT도 하시고요. ‘힐링유’, ‘나침반’ ‘말씀강해’ 등 시청한 내용들을 누군가 정리해서 순 모임할 때 각자 의견을 나누는 도구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아울러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교인이 CGNTV를 후원하면 좋겠습니다. 5000원, 1만원도 좋습니다. 작은 후원이 모여 고품질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온 열방에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CGNTV를 통해 열방에 가감 없이 전달될 것입니다.”
-목사님은 동남아 무슬림 선교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계시는데요. 인도네시아 CGNTV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바 있는데요.
“인도네시아는 선교학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를 갖고 있는 나라죠.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크리스천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현지 교회와 크리스천들, 선교사님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방송이 매우 필요하죠. 세계선교계는 무슬림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미디어를 꼽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CGNTV가 세워지면 생활의 영성을 강조하고 현지인들을 참된 은혜와 진리의 길로 인도해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선교적 열매는 하루아침에 맺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세상은 최고의 것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최고의 소망을 우리에게 남겨주셨습니다. CGNTV는 그 주님을 모든 이들에게 차별 없이 전해야 합니다.”
-온누리교회는 올해 사회책임, 사회봉사, 사회통합, 방문지원, 나눔사역 등을 종합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사회선교본부를 신설했습니다. CGNTV도 이에 걸맞는 콘텐츠 제작에 힘써야 할 것 같은데요.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자 신구약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입니다. 이번 전교인 의식조사 결과를 통해 온누리교회 교인들이 매우 성숙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보완해야 할 사역분야로 사회적 책임을 가장 우선적으로 들고 이를 위해 국내선교, 이주민선교에 더 힘써주기를 바랬습니다. 교회는 따라서 각자의 은사대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CGNTV도 소외된 이웃, 탈북민이나 다문화가정, 농어촌미자립교회, 입양가정, 나홀로 가족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과 캠페인 등을 통해 누군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더불어 해야 할 일이라는 의식을 고취해주기를 바랍니다. 교회와 사회 안에서 전인적 회복이 이뤄질 수 있는 ‘그 무엇’을 꼭 만들어주세요.”
-마지막으로 CGNTV 직원들과 시청자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으시다면.
“지난 28일 CGNTV 개국 9주년 선교헌신예배에 참석했다가 큰 감동을 받았어요. 지난해부터 CGNTV는 직원들이 먼저 선교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선교헌신자를 매년 3-4명을 뽑고 있습니다. 기존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선교훈련과 언어훈련을 몰두하는 헌신자들의 간증을 듣고 CGNTV의 미래가 매우 밝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한국 크리스천들을 무척 사랑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헌신이 있는 한 한국 기독교의 미래는 무척 밝습니다. 하용조 목사님이 생전에 늘 ‘CGNTV에 희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CGNTV 직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사랑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CGNTV를 더 많은 분들이 시청하실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십시오. CGNTV는 또 하나의 기독교방송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이 실체화되는 섬김의 공동체이자 매체가 될 것입니다.”